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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보형물 재료로서 고어텍스의 효용성과 문제점에 대한 고찰

-성형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하여- (퍼온 글)



# 서론



고어텍스는 WLGore  Associates에서 개발된polytetrafluoroethylene (PTFE) 제재로 1970년대 최초로 혈관 및 탈장수술에 의학적 생체 보형물 재료로 사용된 이래 1980년대부터 성형외과 영역에서 연부조직의 융기술 재료로 사용이 되어 왔다 비 성형술 재료로서의 이용은 1989년 Rothstein 과 Jacobs에 의해 처음 시도된 이래로 국내에서도 5～6년 전부터 활발히 사용되어 실리콘을 대체하는 코 보형물 재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고어텍스는 인공보형물 재료 중 가장 최근에 개발된 재료로 기존의 다른 물질들에 비해 생체 적합성이 뛰어난 물질로 평가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일부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주도로한때 유행처럼 융비술의 재료로 고어텍스의 사용이 선호되어 왔지만 임상 경험이 늘어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제기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시점에서 이제는 고어텍스가 과연 융비술 보형물 재료로 가장 적합한 물질인지 이의 유용성과 문제점을 짚어 볼 때가 되었다고 판단되어 성형외과 개원의 협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시행하게 되었다



# 조사방법



현재 개원중인 대한 성형외과 개원의 협의회 회원600여명을 대상으로 고어텍스의 유용성과 문제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 하였다

총 122명이 전문의 회원들께서 설문에 응답을 주셨으며 기명으로 답해 주신 분이 89명으로 전체의 73 였다

그 중 고어텍스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신 분은 74(90122), 사용경험이 없다는 분은 26(32122) 였으며, 사용경험이 없다고 응답하신 분들이 임상경험에 대해 답변해 주신 내용들은 정확성을 기하기 위하여 통계에서 제외하였다



# 결과



Ⅰ 사용빈도 조사



현재 고어텍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전문의는 53(65122)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전문의는 47(57122)였다

고어텍스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전문의는 90명으로 25명이 사용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사용을 중단한 경우였다

전문의 취득기간과 고어텍스를 사용하고 있는 비율의 상관관계로 보면

전문의 취득기간이 2년 이하인 경우 80(45), 2년에서 5년 사이는 67(1218), 5년에서 10년 사이는 58(2848) , 10년 이상은 41(2151)에서 현재 고어텍스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문의 취득기간이 길수록 사용하는 비율이 줄어드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Ⅱ 고어텍스를 현재 사용하고 있지 않는 이유



고어텍스를 현재 사용하고 있지 않은 57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확인한 결과 써본 경험이 없이 익숙하지 않아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답이 40(235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다듬기가 불편해 원하는 모양의 조각이 어렵다가 32(1857), 염증이 많이 생겨서가 21(1257) 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크기가 줄어들어 모양의 변형이 와서, 코 끝 절개부에서 돌출이 잘되어, 문제가 생겼을 때 재수술이 어려워, 아직 안전성을 믿을 수 없어서 같은 내용들이 소수의견으로 제시되었다



Ⅲ 고어텍스의 경험이 없는 분들을 대상으로 향후 고어텍스를 사용 계획 여부 확인



지금까지 고어텍스를 사용해 보지 않은 분들에게 앞으로 고어텍스를 사용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28(932)만이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으며 72(2332)는 앞으로도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변 하였다



Ⅳ 고어텍스의 사용빈도 변화추이



고어텍스를 코의 보형물 재료로 사용한 빈도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 늘어나는 추세라고 대답하신 분이 40(3690), 줄어드는 추세라고 대답하신 분이 26(2390), 사용했으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답이 31(2890), 앞으로도 고어텍스만 사용한다는 답이 3(390) 로 57에서 사용빈도를 줄이거나 사용을 중단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사용했으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있다는 답을 주신 분 중 3명은 환자가 강하게 원하는 경우에만 사용하고있는 경우임)



Ⅴ 고어텍스의 임상적 유용성



고어텍스가 실리콘에 비해 코의 보형물 재료로 우수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주 우수한 재료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분은 없었으며 장점이 더 많은 재료라고 생각한다는 답이 30(2790), 단점이 더 많은 재료라고 생각한다는 대답은 67(6090), 아주 나쁜 재료라고 생각한다는 답이 3(390)로 대체적으로 실리콘에 비해 단점이 많은 재료라고 생각하는 쪽이 70정도로 우세하였다



Ⅵ 고어텍스의 장점



타 보형물 재료의 비교하여 고어텍스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1 불투명하여 비쳐 보이는 경우가 적다 66(5990)

2 생체적합성이 우수하다 61(5590)

3 보형물이 움직이는 빈도가 낮다 47(4290)

4 코끝이 붉어지거나 변색이 적게 된다 42(3890)

5 자연스러운 코 모양을 만들 수 있다 38(3490)

6 휘거나 삐져나오는 경우가 적다 22(2090)

7 염증이 적게 생긴다 9(890)

의 순서로 답하였다



Ⅶ 고어텍스의 문제점



고어텍스의 문제점이 무엇이냐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1 가격이 너무 비싸다 97(8790)

2 다듬기가 불편하여 모양 만들기가 어렵다 87(7890)

3 문제 발생시 제거하기가 어렵다 67(6090)

4 울퉁불퉁해지거나 본래의 모양이 변형되는 경우가 많다 55(4590)

5 높이가 낮아지는 경우가 있다 43(3990)

6 염증이 많이 생긴다 41(3790)

7 피부의 변색이 온다 4(490)

8 보형물이 움직이는 경우가 있다 4(490)

9 기타의견으로

① 염증의 양상이 비 특이적이며 진단이 늦다

② 삽입부위가 딱딱해지고 코 끝이 넓어진다

③ hump 제거 후 재발이 잘 되고 중간에서 꺾어져 없던 hump가 생기기도 한다

④ 코 끝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

⑤ 탄력성이 없어 deviation이 쉽게 일어난다

같은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되었다



# 결론



지금까지 여러 학술대회나 symposium을 통하여 고어텍스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발표가 있어 왔지만 발표자의 대부분이 고어텍스를 주로 사용하는 집단에 속해있어 고어텍스 우수성만이 강조가 되어 왔고 또 그들마저 임상경험 기간이 비교적 짧아 문제점을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고어텍스의 유용성과 문제점에 대한 고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원의 협의회의 학술 위원회에서 시행한 설문조사는 그 동안 간간이 제기되어왔던 고어텍스의 문제점들에 대해 전문의회원 들의 그 동안의 임상 경험을 되짚어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사료된다

이번 조사를 통하여 고어텍스가 많은 장점들을 가진 우수한 생체 보형물의 재료중 하나라는 것은 틀림이 없지만 그 동안 일부에서 주장한 것처럼 단점이 없는 최선의 보형물재료는 결코 아님을 여러 전문의들의 경험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는 것은 보형물의 위축문제로 양순재 원장님의 보고에 의하면 지난 1년간 11례의 고어텍스 제거 사례중 9례가 dorsum이 낮아진 것이 원인이었으며 삽입시 4mm의 두께가 제거시에는 1～15mm 정도까지 낮아져 있었다고 보고도 있었다

현미경적 소견에서 제거한 고어텍스에서는 pore의 크기가 압축에 의해 작아진 소견이 확인되었으며, pore내로의 조직의 imgrowth는 발견할 수 없다고 하였다

결국 장시간이 경과하면 삽입된 보형물의 위축이 일어나 높이가 낮아지고 길이가 짧아져 코끝이 내려 앉는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된 것이다 이 문제는 향후 동물실험과 임상추적을 통하여 확인해야할 과제로 사료된다

지금까지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고려해 볼 때 고어텍스는 우리가 융비술시 선택할 수 있는 여러 보형물 재료 중 하나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일부 성형외과 의사들이 주장해 온 것처럼 지금까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어 온 실리콘의 모든 문제점을 극복하는 최선의 재료라고 생각하기에는 미흡한 문제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떤 경우에 어떤 보형물이 가장 적합한가는 수술을 시행하는 임상의사가 판단해야 할 몫이다 이 설문조사의 결과가 보형물의 재료결정에 있어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